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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티스트(The Artist, 2011)

theMontana 2013. 8. 6. 14:21



아티스트.

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Michel Hazanavicius)


이번에 본 영화는「아티스트」라는 영화입니다.

무성영화라서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실 때, 기존의 영화와 다른 위화감을 느끼실거같습니다.

영화는 무성영화의 영웅 격인, 조지 발렌타인(장 뒤자르댕)이 유성영화의 등장과 동시의 겪는 시련과 유성영화계에 샛별처럼 등장한 페피(베레니스 베조)의 조지를 향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영화에 나오는 단 한마디의 대사, "With Pleasure".

그 단어가 유성영화에 익숙해져 있던 관객의 귀를 깨웁니다.

영화가 끝날때까지 관객은 시각과 청각을 곧게 세우고 영화에 집중할수밖에 없어요.

무성영화인만큼 대사는 배우의 목소리가 아닌 자막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관객은 시각과 청각으로 영화를 보는데요. 

마지막에 영화속에서 감독의 "컷"하는 소리와 함께 이 영화는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전환하게 되죠.

저는 이 장면이 감독이 관객에게 보내는 메세지라고 생각이 들었는데요.

유성영화와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에 익숙해져있는 우리에게, 화려한 영화에게 익숙해져있지 않니?

지금 이 컷소리에 반응했지? 그게 익숙해져있다는 증거라구. 우리 영화가 뭔가 다른게 느껴지니? 

그럼- 이게, 아티스트라는 거야.


영화 각곳에 숨어져있는 매력적인 표현들 - 정말 이 영화도 디테일이 장난없더군요.

술을 살 돈도없어 자신이 쓰던 것들을 옥션에 내놓은 후 거리를 걸어가는 조지의 뒷 배경에 자리잡은 호텔명이「Lonely Star」라던가,

영화관에서 만난 부인이 조지의 반려견을 만지고 있을 때의조지의 대사라던가.

정말 주옥같은 장면이 많았어요.


3D영화가 한창 판을 치던 2011년에 무성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점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종래의 영화와 다르게 더 많은 감각들을 동원해서 볼수밖에 없었던 이 영화.

조지의 마지막 대사로 마무리 하고 싶어요.

또 영화 리뷰 쓸거냐구요?

"With Pleasure."